나의 이야기

지옥불에 뜨거움을 느낀다 ! 물리학적 존재가 아닌 영혼이 가능한 일인가 ?

해암 송구호 2013. 2. 3. 13:44

일본의 북쪽지방 훗가이도는 눈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겨울이 되면 설경을 보기위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이병헌과 김태희가 출연한 드라마 '아이리스' 중 사탕키스 장면을 촬영한 곳이 바로 이곳 입니다. 이 이야기는 어느영화의 스토리를 제가 기억하는 범주에서 편집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일부는 영화 내용과 상이할  있음을 전제로해서 글을 시작합니다. 

 엄마와 딸은 훗가이도로 스키를 타기위해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합니다. 눈이 많은 지방이라 도로는 눈 터널로 장관을 연출하는데 마치 남극 빙벽을  달려가는 것처럼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장시간 버스 운행을 하는 관계로 버스운행은 2명이 교대로 운전을 하는데 운전사 1명이 전날 문제가 생겨 잠을 자지 못한 상태로 출근 했는데 그 사실을 동료나 회사에 말하지 않고 숨긴 채 탑승하게 된 것이 문제였습니다. 요즘도 비행조종사가 술을 마신 상태로 탑승하거나 수면상태 비행으로 충격을 준적이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자동운항이 가능하기에 그나마 사고의 직접적 요인이 되지 않지만 눈길을 달리는 버스는 상황이 더욱 심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졸음운전으로 버스가 절벽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대형사고가 났습니다. 딸과 어머니도 사고를 피해갈 수 없었고,후송되어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던중 딸의 영혼은 하늘나라로 떠났고 어머니의 영혼은 딸의 몸에 깃드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이 영화는 아버지가 부인과 딸의 영혼이 뒤바뀐 상황을  겪는  웃지못할 헤프닝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내가 죽은줄 알고 딸과 대화를 하던 중 주인공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딸의 정신세계는 죽은 아내가 들어와 있는 것. 영혼과 육체가 뒤 바뀌어 버렸습니다. 둘이 간직하고 있던 추억의 장소를 기억하고 있는 점,부부만 알 수 있는 소소한 사건들을 다알고 있는 점을 보면 딸의 몸속에 있는 영혼은 분명 그의 아내가 틀림없습니다. 심지어 잠자리에서 일어났던 버릇,습관들까지 말하자 주인공은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딸에겐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친군는 딸과 결혼을 빨리하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딸의 몸속에 빙의(憑依)된 그의 아내는 딸의 남자친구를 만나주려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밤에 딸은 아버지를 침실로 부릅니다. 부부니까 잠자리를 함께 하자는 말이죠. 아버지로 딸을 나무라지도 못하고 남편으로 아내를 품지도 못하는 그는 담배를 태우며 긴 ~ 한숨만 내 쉽니다. 

 아버지는 딸을 시집보내기로 결심하고 결혼 준비를 서두릅니다. 딸의 몸속에 자리잡고 있는 그의 아내도 남편의 뜻에 따르기로 하고 딸의 영혼이 되돌아온 듯 연기(演技)합니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마지막 암시처럼 자신의 영혼이 주인공의 아내란 사실을 보여줍니다. 슬프죠. 흑 ㅠㅠㅠ

 남편은 딸의 몸속에 자신의 아내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아내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겉 모습이 딸 이기 때문에 사회적 이목이 두려워서라도 둘 사이의 관계는  더이상 발전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영화에서 화두(話頭)로 던진 것 중 하나는 육체와 영혼 중 인간의 도덕적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묻고있습니다. 껍질로 대변된 육체적 형상은 사회적 관념을 대변하고 결국 인간은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말하죠. 조롱속의 새처럼 제도와 관념이 지식과 상식이란 형틀로 구속할테니 말입니다.

 또한 영혼 불멸을 가상화(假想化) 함으로 인간이 사후에 영과 육이 분리되었을 때 상황을 상상하게 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사람이 죽게되면  영혼은 어떻게 될까?에 대한 의견이 분분 합니다. 죽음과 동시 멸렬(滅裂)되는 것이다. 아님 불멸하는 것이다. 불교는 불멸을 유교는 멸렬한다고 말 합니다. 반면 기독교는 약간 애매합니다. 영혼이 천당,또는 지옥이란 곳으로 돌아간 뒤 영구(永久)히 거한다고 합니다. 지옥에서는 유황불에 태워진다고 하는데 이 것은 물리학적인 논리가 아닐까요? 요즘 육체를 대부분 화장합니다. 이 때 이미 영혼은 육체를 떠나 뜨거운 맛을 보진 않겠지만 과연 4차원에서도 이러한 통증,쾌락 등을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그곳도 물리학적 현상이 존재한다는 말씀인데. ㅋㅋ 4차원 세계에선 시공간의 개념을 초월하게 됩니다. 즉 다시말해 홍길동이 도술을 부렸을 때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많이 생기는 것과 같이 시공의 개념에서 벗어나 존재하게 되는데 과연 그런 구속이 가능할까요 ? 그 상황을 일일이 통체하려면 하나님 되게 바쁘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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