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에펠탑을 흔드는 한류바람

해암 송구호 2012. 11. 12. 17:27

 

에펠탑을 흔드는 한류바람

미국 국민은 2001년 9월11일을 공포의 날로 기억하고 있다. 세계 무역센터가 알카에다 조직원에 의해 납치된 비행기로 붕괴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것이다.

그 후 미국은 특수부대를 동원해 배후인물로 자처해온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쫓는데 주력했다. 그리고 얼마 전 파키스탄의 일반주택에서 사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국가에게도 알리지 않은 은밀한 작전수행이었다. 또 무기도 없었던 그를 사살하고 비밀리 바다에 수장했다. 그들 방식대로 보복과 응징을 한 것이다. 911사태 이후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방인들은 까다로운 출입 철차를 밟아야 한다. 특히 아시아 및 아랍계 방문객들은 집중적으로 조사를 받는다. 언제 또 테러를 저지를지 모르는 위험인물로 취급당하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영토문제로 끊임없이 갈등하고 있다. 그 유래를 거슬러 올라가면 로마시대 유대민족이 로마에 속주였을 때 종교적 문제로 대립하고 예루살렘 성전에서 결사항전을 벌이다 50만 명이 넘는 유대인이 죽고 산사람은 노예로 팔려갔다. 그리고 유대인은 그들의 땅에서 영원히 추방(디아스포라)되었다. 세계 각처로 흩어져 유랑생활을 하던 그들이 1917년 영국 외무장관 발포아 선언을 계기로 팔레스타인 땅을 강제 점유하고 그곳에 살던 팔레스타인을 몰아낸 것이다. 팔레스타인은 자국영토를 빼앗기고도 세계 어느 나라로부터 도움 받지 못하는 약소국가의 설움을 당하고 있다.

독도문제를 일본이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빌미를 준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일본과 정상회담을 갖은 후란 설(독도밀약 /저자 :노 다니엘)이 있다. 그래서인지 아주 당당하게(?) 일본은 중등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자국영토란 내용을 싣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101년 전 일본은 강제로 대한제국을 합병한 뒤 온갖 약탈과 만행을 서슴지 않았던 것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 그들이 역사 왜곡과 더불어 군사력을 증강시켜 가고 있는 점이 걱정스럽다. 이제껏 세계질서란 미명하에 강자의 논리로 논단된 질서에 희생된 채 고립무원의 지경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일본이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독도를 그들의 생각대로 처리할까 걱정된다. 또 일본 젊은이들이 왜곡된 교과서 내용을 통해 잘못된 역사관을 가질 때 미래 어떤 악 영향을 끼치게 될까 염려스럽다.

최근 프랑스 젊은이들이 에펠탑 아래서 한류스타 공연을 더 해주길 바라는 애교 섞인 댄스 시위를 본적이 있다. 더불어 그들이 한국 드라마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한국음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한류열풍이 확산되어 한국이 보다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우리문화가 세계 중심에 우뚝 선다면 이제까지 약소국가가 당하던 설움을 격지 않아도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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