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 顔回의 죽음
요점 : 善은 명사가 아니다. 좋다. 착하다. 잘 돌아간다.는 사태의 기술일 뿐이다. 칸트는 인간의 선 의지의 발현을 정언명령이라는 형식으로 기술했다. 그러나 자사는 구체적 일선(一善)에 즉하여 그러한 정언 명령에 달하려 했다. 선은 원리가 아닌 구체적인 실천이다.
回之 爲人也, 擇乎 中庸, 得一善, 則拳拳服膺, 而弗失之矣.
1. 錦衣還鄕
노나라 계환자가 공자의 제자 염구(冉求)를 전략가로 기용했는데 너무도 훌륭하게 잘하니 계환자가 염구에게 묻기를 너의 사부 공자가 그리도 위대한 인물이냐? 하니 염구는 저의 스승은 위대한 분 이십니다.라고 대답했다. 계환자는 공자를 국부의 예를 갖춰 불러 들였다. 노나라에 안착한지 1년도 못되어 아들 백어(伯魚)가 죽고, 이듬해 顔回가 죽어 공자는 크게 낙담하고 슬피 울었다. 제자들이 스승의 울음소리를 듣고 수근댔다. 哭을 하는게 아니라 실제 울었다고하자 공자는 지금 내가 안회를 위해 울지 않으면 누구를 위해 울겠냐며 더욱 크게 울었다.
2. 칸트의 정언명령
定言命令"너의 개별적 행위준칙(maxim)이 보편적 원리에 합당하도록 행동하라.(해야한다면 할수있다.)
假言命令 : ~ 조건이면 ~해라.
3.顔回의 죽음
공자의 수제자 안회는 41세라는 젊은 나이에 죽었다. 혹자는 공자를 14년간 모시면서 고생을 많이해 죽었다고 한다. 공자는 안회가 죽자 대성통곡했다. 사람이 죽으면 곡을 한다. 곡은 일반적으로 감정을 조절하여 슬픈 감정으로 빠져드는 것을 제어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런데 공자는 안회의 죽음 앞에선 인간 본성에 충실했다. 그만큼 안회를 잃은 슬픔이 컸다. 안회의 아버지 顔路도 공자의 제자다. 안로가 공자에게 말하길 "곽(槨)을 짜야되지 않겠습니까 ? 안회의 관은 제가 마련했으나 곽은 어렵습니다. 선생님의 수레를 팔면 어떻겠습니까 ? "라고 묻자 공자는 정색을 하며 말하길 "내 아들 백어가 죽었을 때도 곽을 못짰다. 수레를 팔면 내가 어떻게 움직이냐? 네아들 안회의 곽을 짤 생각을 마라."고 답했다.
그러나 당시 공자학단 내에는 안회의 제자가 많았다. 제자들이 모금을 해 곽을 짜고 후장했다. 이모습을 본 공자는 안회가 나 보기를 아버지 대하듯 했는데, 나는 소박하게 葬을 치르고 싶었는데 후장을 치른 것은 너희들의 잘못이다. 厚葬으로 안회가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니라.며 제자들을 꾸짖었다. 태어나고 죽을 때는 소박하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사는동안 화려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