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사람을 움직이는 심리법칙(7)

해암 송구호 2014. 1. 15. 11:39

61. 웃으면 복이와요(Facial Feedback Hypothesis)

찡그리지 않느면 화가 달아나요 !

소문 만복래(笑門 萬福來) / 웃으면 복이와요(MBC프로그램 1969년8월 ~1985년월)

최근 직업 / 웃음 치료사 및 레크레이션 강사 <웃음과 건강의 상관성 연구 /스탠퍼드 대학 윌리엄 프라이>

로마린다 대학의 리 버크(LEE berk) & 스탠리 탠(Stanley Tan) : 웃음이 면역 기능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 입증, 현재 대학병원의 대부분 웃음치료 프로그램 운용. 억지웃음도 뇌는 웃는 것으로 착각해 효가가 있다고 한다. 감정이 표정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표정이 감정을 유도한다.

이 이론의 시발점은 찰스 다윈(Charles Darwin)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가 절해고도(絶海孤島)에 살고있는 비문명의 상태로 사는 사람, 동식물을 관찰하면서 문화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울거나 웃는 표정은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원숭이나 개도 즐겁거나 불쾌한 표정을 짓는다면 얼굴표정이란 고등인지 기능보다 더 원천적인 생물학적 공통분모라는 이야기가 되지 않겠습니까 ?

19세기 말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감정이 먼저있고 얼굴 표정을 짓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자극에 의해 표정이 반사적으로 나타나고 그 표정이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좌우한다는 안면 피드백 가설(Facial feedback hypothesis)이라 한다.

1988년 독일 심리학자 프리츠 슈트라크(Fritz Strack)외 2명은 실험을 통해 찡그리고(볼펜을 코와 윗잎술 사이에 물게)읽을 때와 웃으며(볼펜을 위 아랫어금니 사이 물고)읽을 때 만화책의 재미여부를 묻자 후자가 더 긍정적 평가를 했다.

 

62.웨스터 마크 효과(Westermarck Effect)

터부, 수십만 년을 거친 진화의 유산

근친상간(近親相姦)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 / 프로이트 : 慾望의抑壓(신경증의 원인)

진화학자 스티븐 핑거(Steven pinger) / 프로이트는 자신을 키워준 사람이 유모라서 어머니를 만나는 기회가 적었기 때문일 거라 말 합니다. 사람 및 동물에게서 근친 혼은 1%미만이라 한다. 인간이 동물보다 더높은 이유는 첫번째, 생물학적 접근 : 근친교배에 유전자 pool의 다양성 줄어드는 것을 막기위해. 프랑스 작가 워스망스 소설 <거꾸로>의 주인공 데제 생트는 유서깊은 가문출신인데 우람한 선조들의 초상과 비교되게 병약한데 이 가문의 근친혼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두번째, 웨스터 마크 효과라는 것이다. 유년시절을 함께보낸 남녀는 서로에게 성적 매력을 못느끼는 대신 서로 도와야한다는 이타 감정이 생긴다는 것.  각인(刻印)현상의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와 같이.

 

63. 유사성 효과(similarity effect)

스스로 둘러싼 나르시시즘의 장막을 벗어라

우리란 울타리를 치려는 이유 /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갖고 친밀감 느끼게 해, 처음만남을 갖은 남 여가 똑같이 읽은 책한권에 오랜친구처럼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현상, 정치적 성향, 학력, 좋아하는 브랜드, 좋아하는 가수, 즐겨하는 운동, 취미 등 친밀감 불러 일으킨다.

 역사를 두고 보면 인류는 소규모의 부족단위로 시작했고 부족과 부족간에는 갈등과 대립을 해서 편가르기에 익숙하다고 할까? 50억 인류가 함께 살아가면서도 나라는 존재는 연약해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고자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서로 다름을 통하기 보다 타인의 내면에서 발견되는 나의 편린을 통해 확인받고자 한다. 거울 속의 나를 발견이라도 한양.

 

64.율리시스의 계약(Ulysses Contract)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를 통제한다.

자신의 나태함을 잘 알고 있어 외적인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스스로 이를 만들어 서라도 나태함에서 벗어나려 한다. 호언장담하며 이를 이루지 못할경우 자신의 불이익을 감수하겠다고 한다. 담배를 목 끊으면 신용카드를 반납하겠다. 다시 술을 마시면 정신병원으로 보내달라 하든가! 이를 영미권에서는 율리시스의 계약(Ulysses Contract)이라 한다. 법적으로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말기 암환자가 미래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자기 자신을 계약으로 묶어두기 위해 사용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율리시스 계약이라 명명한 이유는 율리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우스를 가리키는데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난 후 10년동안 바다를 헤맨 끝에야 집에 돌아온다.바다에서 사이렌이란 괴물이 노래를 부르면 목소리에 홀린 선원들이 정신을 잃어 배가 가라앉는다고 한다. 율리시스는 자신이 엉뚱한 지시를 내릴지 몰라 자신을 돛대에 꽁꽁 묶어놓으라 지시하고, 자신을  제외한 모든 선원은 밀랍으로 귀를 막을 것이며 자신의 어떤 이상한 명령, 행동을 해도 풀어주지 말 것을 명했다. 이렇듯 현재의 율리시스가 미래의 율리시스를 통제한 것을 "율리시스의 계약"이라 한다.

 

65. 음모이론(Conspiracy Theory)

황당하지만 믿고 싶은 '매혹적인 거짓말'

2011년 3월11일(쓰나미) 일본 미야기현 동쪽 해안선에서 시작된 대 지진과 쓰나미로 상상 초월의 피해 입어 기술 선진국 이란 일본이 자연 앞에 얼마나 초라한 존재인가 새삼 느끼게 했다. 그러나 일부 사람 중에는 이 자연현상을 인위적인 음모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일본 대지진의 주범이 유대인들의 모임인 국제유대 재단의 배후 지배를 받는 미국외교협회(Council on foregin relations, CFR)라는 것 이조직이 일본 근해에 비밀리 묻어놓은 핵 미사일을 터트려 지진을 일으키고 후쿠시마 원전을 망가트려 도쿄의 정전사태를 유발했다는 주장이다. 음모론자들 주장에 따르면 정전유발 이유는 전력을 다른데로 돌려 도쿄 지하에 묻혀있는 레이져 기폭형 수소 폭탄에 전원을 공급하는 것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음모론의 원조격인 프리 메이슨 조직이나 일루미나티같이 중세로 부터 내려오는 내려오는 비밀조직에서부터 TV드라마(X파일)에 나오는 외계 지능과 관련된 미국정부의 음모까지 다양하다. 에이즈 바이러스는 흑인, 동성애자, 마약 상용자를 청소하기 위해 국방부가 만들어냈다는 주장, 9.11 테러의 배후 세력은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 조직이 아니라 이스라엘 첩보부나 미국 정부라는 주장 등 이런 음모론은 모든 것에서 의미를 찾는 인간의 속성을 이용한 것이라 한다. "아하"란 깨달음이 있은 후엔 자신의 깨달음을 뒷바침하는 정보만 눈에 들어오고, 자기 중심적 편파(Egocentric bias)라던가? 인지적 불일치(Cognitive dissonance)등의 심리적 편향을 통해 점점 더 믿음이 강해지게 된다.

 

66. 이기적 편향(Self - serving Bias)

안되면 조상 탓 잘되면 내 탓

성공이든 실패든 어떤 결과가 생기면 인간은 항상원인을 찾는데 이런 원인 찾기가 언제나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추론에 의한 것만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특정 원인을 지적하는 경우가 더많다. 심리학과 정신의학에서는 이를 "귀인(attribution)" 이라고 한다. 귀인에는 내부(성격, 감정, 능력, 노력 등)귀인과 외부(상황, 과제, 난이도, 행운 운명 등)귀인으로 나뉜다. 사실과 관계없이 특정 상황에서 특정 요인들이 주로 지목되는 것을 귀인편향(attribution bias)이라 한다. 이기적 편향이란 이 중  대표적인 예로 성공했을 때느 내부적 요인의 탓으로, 실패했을 때는 외부요인 탓으로 돌리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아마 사람들이 자존감과 자부심을 지키는데 목숨을 걸기 때문이다.

 

67.이케아 효과(IKEA Effect)

Do it yourself !

연인이 자신의 집에 초대해 음식을 만들어 주면 음식의 맛과 상관없이 둘 사이가 가까와 진다. 또 자신의 땀과 수고가 첨가된 작품이나 가구는 기성제품을 샀을 때와 다른 애착과 애정을 느낀다. 이 때문에 제품을 객관적 품질보다 좀 더높게 평가하게 되는데 이것이 아케아 효과다.

 노턴은 자신과 동료들에게 종이접기를 시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을 경매에 붙였는데 작품의 질과는 상관없이 피험자 대부분이 자기 작품을 구매하길 희망했다.

쥐의실험에서 설탕물은 여러번 버튼을 눌러야 나오고 설탕과 유사한 단맛나는 폴리코스라는 화합물에는 단순한 조작으로 나오게한 뒤 원래 우리로 돌려보내 설탕물과 폴리코스가 나오는 대롱을 준 후 버튼 없이도 빨아 먹게하자 레버를 눌러야먹을 수 있던 설탕물을 선호했다.

자신의 수고가 묻어있는 것에 애착을 갖는 현상이 이케아 효과다.

 

68. 인류 지향 원리(Anthropic principle)

히말라야는 인간이 오르기에 딱 알맞은 산 ?

수학자이자 철학자 그리고 노벨 문학상을 탄 문필가 러셀이 등산가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등산가가 히말리아 등정을 통해 깨달은 것은 "산은 인간이 오르기 딱 알 맞게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성인에게 딱 필요한 거리마다 발 디딜데가 있고 움켜쥘 곳"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인간이 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보려는 경향이 있다. 사계절이 있는 것이 다양한 레져를 즐기라는 것 밤낮이 있는 것은 쉼을 위해서 들판에 핀 꽃은 인간의 눈을 즐겁게 하려 그리고 생로병사를 안긴 것은 조물주가 인류를 벌하려 등 이다.

 인류 지향 원리(Anthropic principle)는 1974년 천문학자 브랜든 카터가 처음 제창했다. 진화론과 이데올로기 싸움에 일진일퇴하는 개신교 중심의 지적 설계론(intelligent design)은 생물체의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은 도저히 우연에 의한 돌연변이나 자연 선택에 의한 점진적 수정만으로 생겨날 수없다고 지적한다.

주장하는 논리적 단계는 1) 자연현상 관찰, 2)현상의 원인에 대한 자연적, 과학적 원인의 추측, 3)추측만으로 그런현상 일어나지 않는다. 4)신비성 포함한 다른이유 있다고 주장, 5) 새로운 주장에 증거로 자연적 원인을 믿을 수 없음을 내세움.  또다른 것은 1) 인간은 복잡한 구조, 2) 돌연변이,진화론에 대해, 3) 그렇게 믿기 어렵다. 4) 신의 계획된 설계, 5) 진화론의 설명 안되는 부분 지적 설계론의 반증.

 

69. 인지 부조화 원리(Cognitive dissonance)

오류를 바로 잡기보다 생각을 바꿔버린다.

이솝 우화에서 신포도와 여우를 알고 있다. 포도밭에 모래 들어간 여우가 먹음직한 포도를 따려 폴짝대다 손에 닫지않자 "아무나 딸테면 따라지, 저 포도는 시단 말이야" 실패를 부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런저런 핑개를 대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우를 드물지 않게 본다. 왜 일까 ?

 1950년 미국에서 사이비 교주가 지구에 홍수가 닥쳐 큰 재앙이 올거라며 이를 피할 수 있는 길은 자신에게 전 재산을 바친 후 비행접시를 타고 지구를 떠나는 길이라며 미혹함. 그러나 전혀 기상 이변이 없자  신도들을 다시 모아놓고 "당신들의 믿음으로 세계가 멸망에서 구원을 받았다. 그 말에  신도들은 축제를 벌이고 이후로도 교주를 신실하게 믿었다."

 사람은 적어도 자신이 멍청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부딪혔는데 그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합리적인 결론이 기존에 철석같이 믿었던 생각과 정면으로 모순될 때, 사람들은 합리적 결론보다 부조리하지만  자신의 기존 생각에 부합되는 생각을 선택하는데 이 것을 인지 부조화 원리라 한다.

 

70. 임사 체험(臨死 體驗) / Near - death Experience

 인간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지식

 한 의사가  불치병에 걸린 환자에게 모래찜질을 권했답니다. 환자가 의사에게 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느냐 물었습니다. 그러자 의사는 " 병을 낫게하는데는 별 도움이 없지만 땅속에 묻혀 지내는 데 익숙해지겠지요."라고 답했다. 죽음 → 관에 갖혀 꼼짝없이 썩음 → 공포와 소름이 돋는 일 그러나 이 두려움은 자신이 살아있음을 전제로 합니다. 임사체험은 공통적으로 1)유체이탈, 2) 죽은지 오래된 친지와의 만남, 3)예수, 부처 등 종교적 인물과의 만남, 4)자아 경계나 시공간 경계 초월을 경험했다.

 과거 임사체험은 영혼불멸과 천국 지옥으로 대표되는 사후세계의 존재를 뒷바침하는 주요증거로 받아들여졌다. 현재 많은 사람이 임사체험을 하는데 각자 종교,문화적 배경에 따라 차를 보인다.그들이 보고 들은 사후세계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이에대해 학자들은 첫째, 과거 개인적 기억을 기반으로 형성되거나, 둘째, 애매모호한 경험을 차후 진술하는 과정에서 2차적 해석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자는 개인적 꿈에 후자는 영혼체험이라 주장한다.

 현재 과학자들 사이에는" 죽어가는 뇌 가설"(dying brain hypothesis)이다.  심장이 멎고 뇌에 산소가 떨어지면, 뇌 기능이 한 순간에 멎는게 아니라 부위에 따라 서로 속도를 달리하며 멈추게 된다. 이 때 죽은 뇌를 아직 죽지않은 뇌가 경험할 때 임사체험이 일어난다. 뇌를 구성하는 각각의 부위는 산소요구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리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