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강의

도올 김용옥 서양철학사 16 ~ 17강

해암 송구호 2021. 11. 26. 15:32

THESE 1 :  미케네 문명과 파르메니데스

아가멤논 :  희랍 문명이 시작된 곳은 크레타섬의 미노아 문명이다. 에게해의 오른쪽에 밀레토스, 트로이와 에페소스가 있었고 이 지역을 이오니아라고 불렀다. 그중 헤라클레이토스가 에페소 출신이다. 에페소 아래 갈릴리 남부의 페르시아를 도리아라고 했고 에게해 건너편에  스파르타로 더 잘 알려진 라코니아와 그 위쪽 지역에 미케네가 있다. 이곳은 미노아 문명이 기원전 2,000년경 전해졌고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아가멤논이 지배했다. 바로 위가 이스탄블리고 그 위에 마케도니아가 있다. 미케네와 라코니아 지역을 아티카 문명이라고 한다.

 페르시아가 세력이 커지면서 아나톨리아지역을 넘어 아티카로 세력을 팽창 해갈 때 밀레토스 인들은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 식민지를 개척해 떠났다. 이 지역에서 피타고라스가 활동했다. 미케네 문명은 왕권 형태가 관료적 왕정(Bureaucratic Royal)이란 특이한 전제정치를 하다가 붕괴되면서 한동안 암흑기를 거쳐 아테네 문명(헬라스)이 발흥(勃興)하면서 도시국가(City State)로 발전하게 됐는데 일종의 직접 민주정치다. 오늘날 시장에 해당하는 아고라에 모여든 시민들이 참여한 공개토론(Open Debate)을 통해 의사결정을 했으니 큰 변화다. 왕정은 사라지고 폴리스 정치가 시작된 것이다. BC 7~8세기를 분기점으로 컨트라스트(Contrast)해 그 이전을 미케네 문명, 이후를 아테네 문명으로 보면 된다. 

 희랍사유의 특징 피타고라스의 숫적 질서, 균형(balance), 대칭(symmetry), 조화(harmony)와 같이 합리적인 게 희랍철학의 위대함이다. 

 HISTORYCAL ATLAS ANCIENT CIVILIZATIONS : 이 책은 미케네 문명의 고지도가 상세히 나와 있는 훌륭한 책이다. 고문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오늘날의 자료보다 더 많은 자료들이 남아 있어서, 앞으로 더욱 풍요로운 고대 문명을 고찰(考察)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르시아가 팽창하면서 밀레토스 사람들은 이탈리아 남부에 식민지를 개척해 정착했다. 밀레토스에서 철학이 부흥할 수 있었던 것은 도시가 부유했기 때문이다. 철학은 여유 있는 사람들의 학문이다. 

 피타고라스나 파르메니데스처럼 불변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신기가 있다. 종교적 색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파르메니데스의 시에 나오는 It is= 있음은 Beeing으로 희랍에선 명사화해서 썼다.

 파르메니데스의 사유 : [있음] What is = what can be taked and thought about. 있는 것은 생각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사유는 생각될 수 있는 것에 의존한다. 생각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관념은 외계에 상응하는 대상이 있다. 반드시 사유는 존재를 갖는다. 사유가 대상을 갖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용이 없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무것도 지시하지 않을 것이므로 그러한 사유는 구체적인 대상이 없다.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대상은 존재할 수 없다. 왜냐면 그것은 비존재 일 것이다. 우리에 모든 관념은 외계에 반드시 실제적인 물건(object)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 존재를 말하는 것은 난센스다. 존재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것은 무와 동일한 것이다. 그러므로 파르메니데스는 우리의 사유 대상만이 존재하는 유일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것은 오직 하나의 사유와 생각되는 것은 동일한 것이다. 그러므로 파르메니데스는 우리의 사유 대상만이 유일한 것, 그것은 오직 하나의 그 존재는 그 존재일 뿐이다. 실재하는 존재는 하나도 창조되지 않았고, 변화되지도 않고, 영원하며, 파괴될 수 없고, 쪼갤 수도 없고, 동질적, 우주적 하나의 존재일 뿐이다. 빈 공간일 수 없고 변화가 있을 수 없다. 우주는 하나의 존재로 묶여있다. 변한다는 것은 허상일 뿐이다. 감관의 대상은 존재가 아니다. 파르메니데스의 논리가 그의 시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면서 서양에 존재론적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게 바로 합리적 사고의 등장이다. 있음은 사유의 대상이고 완전한 불변이다. 우주 전체의 하나님이다. 끊임없이 인간들을 자극시키고 변화하는 세계는 허상에 불과하다. 활동사진에서 움직이는 것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허상이다. 허상을 비추는 필름이 존재다.

 

THESE 2 :  사고의 혁명 "It is"[있음] 

 희랍에서 미케네 문명과 폴리스 문명의 가장 큰 차이가 미케네 문명은 남아있는게 퍼네팈(phonetic)한 게 아니고 일종의 상형문자 같은  쐐기문자로 오로지 왕만을 위한, 왕권을 위한 문자였다. 관리들과 국가경제가 왕실 중심이었다. 따라서 모든 것이 거기에 집중돼 있었다. 도리아 문명이 미케네 문명을 멸망(29C)시켜, 공백기가 생기면서 이전 문자가 소멸되자 희랍 사람들이 페니키아 문자를 빌려서 희랍어를 만들었다. 전에는 기록이 왕정에 소속된 군대나 모든 예산 출납 등 문헌일뿐이었는데 새로운 문자도입이 커뮤니케이션의 변화를 가져왔다. 

 파르메니데스 : 사유되는 것만이 존재한다. 체노파네스(Xenophanes)의 제자 파르메니데스는 (The One"사상을 스승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히브리인의 유일사상과 신의 지배를 언급했다. 그는 물질(Corporeal)과 영적(incorporeal)으로 표현했으며 오늘날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적과 그 뜻이 유사한 표현이다. 이에 대한 비유로 헬레나와 헤라카에게 제우스의 아내가 노파로 변장해 나타났는데 헬레나는 투시(noeton)해서 그녀가 "헤라"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봤지만 헤라카는 보이는 대로 노파로 봤는데 그것을 아이스 테론(aistheton)이라고 해서 감각적이라고 했는데 다른 말로 물질적이라는 의미의 코포리얼(Corporeal)이라고 했고, 헬레나처럼 투시해서 보는 걸 인코 포리 얼(incorporeal)이라고 해 무형의 상태라고 했다. 

What is "there for speaking & thing of" is there exist. Where as nothing is not there to exist hence What is "there for speaking & thing of" cannot be nothing. but What is not nothing is something, hence what is "there for speaking & thing of" must be something is it must exist. (말하여지고 생각되어질 수 있는 것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파르메니데스에 의해 서양철학의 존재론이 싹텃고 신학이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