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중용

해암 송구호 2014. 10. 26. 08:59

 

제35. 至誠無息

 

요점 : 대한민국의 운명은 대한민국 국민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1. 昇堂

由也昇堂矣, 未入於室也.

자로가 가야금을 타는데 공자가 듣고 있자니 귀에 거슬렸다. 공자가 혼자말로 "여기서 거문고를 타는 것은 좀 안했으면 좋겠다"하니 그 말을 들은 제자들이 자로에게 말하길 "형님 스승께서 거문고 타는 것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라고 말하자 공자가 크게 화를 내며 말하기를 "너희는 아직 승당하지 못했으나 자로는 승당을 한 몸이다. 너희가 함부로 말할 위인이 아니니라"라고 말했다. 昇堂이란  공부를 해서 그 실력이 스승과 마주할만큼 됐다는 뜻으로 마당에서 보통 글을 배우는데 마루에 올라와 스승과 학문을 논한다는 의미로 비록 입실은 못했으나 자로의 실력은 스승과 마주하고 학문을 논하는 경지에 달했는데 거기에도 미치지 못하는 놈들이 사형을 힐책하면 안된다는 큰 꾸지람이다.승당에서 입실하는 것은 스승과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된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 있다하나 사제간에 스승을 뛰어넘는 것은 쉽지않아 그 의미만 있을 뿐이다.

2.생명설계론(design)

誠者 自成也. 而道自道也. 誠者 物之終始, 不誠無物, 是故君子 誠之爲貴. 誠者 非自成己 而已也. 所以成物也.

웰리엄 페일리는 1802년 '자연신학'에서 우주는 하나님이 설계했다.고 했다. 그러나 우주가 合目的性을 위해 design되었다면 자연으로 性의 자격이 없다. 생명체의 복잡성은 합목적성의 대상이 아니다. 만약 하늘에서 시계가 아프리카 원시인이 사는 곳에 떨어졌다면 호기심으로 쳐다볼 것이다. 그러나 시계는 돌보다도 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나무의 잎이 태양의 빛을 이용 엽록소를 만드는 것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다. 하늘은 高明한 유기체의 세계다.우주는 남자(精子)며 땅은 여자(子宮)로 하늘의 기운을 담는다.땅은 博厚하다. 하늘과 땅 사이에 만물이 소생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쉼없이 이어가는 것이다.

3.至誠無息

 陰陽不則之謂神, 載華嶽不重, 振河海而不洩, 萬物載焉. 天地之道, 可一言而盡也; 其爲物不貳, 則其生物不測.

 닭이 하루종일 쉼 없이 먹이 활동을 하는 성실함에서 인간 도덕의 근원을 배운다. 음양의 조화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신이다. 큰 산을 짊어지고 무거움을 느끼지 않고 바다를 품고도 물 한방울 새지 않는 것이 자연이다. 천지 대자연은 두마음이 아니다.  하늘과 땅의 덕성이 끊이지 않고 지속 이어져 가는 것이야 말로 대 자연의 위대함이다.